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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숙원사업이던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청신호가 들어왔다.

시는 이번 예타 통과로 이전 비용 4974억 원 등 총 6293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강서구 송정동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철도차량정비단의 이전을 완료하고, 24만 1000㎡의 이전적지를 도심기능 재편 및 도심 불균형 해결, 미래 성장 동력인 지식기반산업 인프라 등을 위한 혁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2024년 착공 예정이던 철도차량정비단 이전계획을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CY) 이전공사 착공 시기(2022년)에 맞춰 송정지구 내 철도시설 이전사업지의 보상 및 부지조성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사업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예타로 추진방향이 결정됐다. 또 10월에는 공공기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1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공공기관 예타조사를 진행해왔다. 예타 결과는 경제성(BC) 1.50, 수익성(PI) 1.3, 종합평가(AHP) 0.663로 나왔다. 일반적으로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시는 2007년부터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 부산도심철도시설이전 추진위원회의 100만인 국민서명운동, 시민 결의대회, 캠페인,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이전 요구 등을 통해 민·관·정이 함께 이뤄 낸 쾌거로 평가했다. 

1904년 건설된 철도차량기지는 100년 이상 부산의 원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도심 확장을 저해하고, 주변 지역을 단절시키는 부작용을 낳으면서 도심 슬럼화를 부추기는 대표적 시설로 지목됐다. 

이 때문에 노후 철도시설을 외곽으로 빼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시는 노후 철도시설의 이전과 도심지 내 토지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을 위해 수행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방안에 대해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사업은 부산의 100년 미래를 열어갈 ‘부산대개조’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부산 원도심의 지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serrrrr@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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