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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진상가 하부공간 ‘홍제유연’ 개방

김창수 기자  |  2020-07-01 18:05:24
최종수정 : 2020-07-03 17: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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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유연 작품 배치도 <출처: 서울시>

50년간 버려진 유진상가 하부가 공공미술로 채워진 빛의 예술길로 재탄생한다. 

1일 서울시는 막혀있던 유진상가 지하 250m 구간이 홍제천이 흐르는 예술 공간 홍제유연(弘濟流緣)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을 통해 1970년 대전차 방호기지이자 최초의 주상복합으로 만들어진 유진상가 하부공간을 50년 만에 발굴해, 시민 누구나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화합과 이음’의 메시지를 담은 홍제유연 개방이 올해 한국전쟁 70주년과 맞물려 뜻깊다.

유진상가는 남북대립 상황에서 유사시 남침을 대비한 대전차 방호목적으로 홍제천을 복개해 지은 1970년 당시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많은 개발과 변화의 역사를 품은 근현대 건축자원이다. 시는 2019년 공공미술 대상지 공모로 장소성과 역사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서대문구의 유진상가 지하공간을 선정했다.

이번 홍제유연은 공간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빛, 소리, 색, 기술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을 선보이는 예술가들의 전시 무대이자 시민들의 예술놀이터로 완성했다. 건물을 받치는 100여 개의 기둥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설치미술, 조명예술, 미디어아트, 사운드아트 등 8개 작품을 설치해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홍제유연은 ‘물과 사람의 인연(緣)이 흘러(流)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8개 작품은 △흐르는 빛_빛의 서사(뮌) △미장센_홍제연가(진기종) △온기(팀코워크) △숨길(팀코워크) △MoonSun,SunMoon(윤형민) △Um...(윤형민) △두두룩터(염상훈) △사운드 아트(홍초선) 등이다.

특히 진기종 작가의 ‘미장센_홍제연가’는 공공미술 최초로 3D 홀로그램을 활용했다. 중앙부에 설치한 길이 3.1m, 높이 1.6m의 스크린은 국내에서 설치된 야외 스크린 중 가장 크다. 중앙부를 포함해 크기가 다른 9개의 스크린이 연동되어 홍제천의 생태를 다룬 영상들이 입체적으로 떠오르는 독특한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42개의 기둥을 빛으로 연결한 라이트 아트 작품 ‘온기’를 배경으로 ‘홍제천’ 물길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 보는 독특한 경험은 홍제유연에서만 만날 수 있다. 지정된 센서에 체온이 전해지면, 공간을 채우던 조명의 색이 변하는 인터렉티브 기술도 함께 적용해 기존의 공공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로 의미가 크다. 이 외에도 시민참여로 완성된 작품도 있다. 인근 인왕초, 홍제초 학생 20명이 완성한 야광벽화 △홍제유연 미래생태계  ‘내 인생의 빛’을 주제로 시민 1000명의 따뜻한 메시지를 모듈에 새겨 돌리면서 감상하는 △홍제 마니차 2개 작품이다.

홍제유연은 금일 오후2시 점등을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12시간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커뮤니티 공간은 24시간 개방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공공미술은 닫힌 실내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예술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홍제유연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문화공백을 메우는 시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errrrr@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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