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신문

심층취재

서울시,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하늘길 신설 추진

K-UAM 운용개념서 1.0 공식 발간

김창수 기자  |  2021-09-28 09:35:44
최종수정 : 2021-10-08 09:27:06

  • 공유하기 버튼
  • 글자크기 작게 버튼
  • 글자크기 크게 버튼

이 기사를 공유

닫기
  • 페이스북으로 공유
  • 트위터로 공유
  • 카카오톡으로 공유
  • 카카오스토리로 공유
  • 밴드로 공유


▲초기 K-UAM 운용개념도 <출처 : 국토부> 

 

국토교통부가 국내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

 

운용개념서는 K-UAM 상용화에 대한 단계별 운용전략,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정상 및 비정상상황에서의 운용시나리오 등 상용화를 위해 미리 점검하고 준비할 사항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특히, 도심항공교통 전용 하늘길(항로)UAM 회랑(回廊, Corridor) 3차원 도심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이 운용개념서는 지난 9월 중 개최된 UAM 팀코리아(위원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하 팀코리아)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팀코리아 이름으로 발간된 이 운용개념서는 37개 참여기관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초기 K-UAM 교통체계 구조 및 운용개념도 <출처 : 국토부>

 

운용개념서에 담긴 주요 내용은 단계별 운용전략 이해관계자 UAM 전용회랑 등이다.

 

우선 단계별 운용전략 중 K-UAM 상용운용은 초기(2025~2029), 성장기(2030~2034), 성숙기(2035~)3단계 발전전략을 가진다. 단계별로 가장 눈에 띄는 운용상의 차이점은 기내에 기장이 직접 탑승해서 조종하는지(초기), 아니면 원격조종(성장기)이나 자율비행(성숙기) 방식으로 비행하는지 여부이며,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안전을 우선시하여 기내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UAM이 상용화되려면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UAM은 전통적인 항공산업과 달리 활주로 없이 도심의 교통 요지에 위치한 버티포트(Vertiport, UAM 이착륙장)를 환승센터, 터미널 또는 버스정류장처럼 활용해서 비행한다. 전기모터, 분산추진 등 친환경 저소음 기술의 발달로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을 운항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국가가 전담하던 공항시설 운영과 항공교통관제서비스 대신, 혼잡한 도심 거점 또는 저고도 공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포트 운영 및 UAM 교통관리 업무가 새롭게 도입된다.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이하 교통관리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이들은 UAM 운항자(UAM 항공사)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回廊, Corridor)이 개설된다.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한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된 형태(고정형 회랑)로 몇 개만 운영되지만,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많아지면 다수의 회랑이 복잡한 네트워크 형태(고정형 회랑망)가 된다. 성숙기에는 비행계획에 따라 만들어지고 없어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적 회랑망(Dynamic Corridor Network)으로 진화한다. UAM 회랑은 기존 항공기 공역과 분리되며 여기서는 국가의 항공교통관제 대신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받게 된다.

 

UAM 회랑은 교통관리자가 관리한다. 초기부터 휴대전화에 쓰이는 상용이동통신을 활용하여 운영하게 된다. 초기에는 기장과 교통관리자, 또는 항공교통관제사 사에에 음성기반 무선통신(VHF/UHF)도 사용되지만, 점차 고도화된 디지털 통신체계로 대체된다. 회랑은 지상에서 300~600m 사이에 설정된다. 소형 드론에 비해 최소 150m 이상 더 높이 만들어지며, 이를 관리하는 K-드론시스템과는 별개로 신설되는 UAM 교통관리체계(UAM Traffic Management, UATM)를 이용하게 된다.

 


▲K-UAM 단계별 발전에 따른 주요 지표 <출처 : 국토부>

 

초기 단계에서의 서비스 시나리오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UAM에 타고 내리는 주요 과정에서 발생할 다양한 상황들을 다각도로 분석한 후 각 이해관계자가 수행할 역할, 상호 관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으며, 상업화 가능한 운용모델을 구상하여 이해관계자가 할 일과 절차들을 규정하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이를 위해 악천후, 기기고장 등 비정상상황에 대비한 대응계획도 운용개념서에 포함시키고 있다.

 

팀코리아의 K-UAM 운용개념서 1.0 발간의 의미는 남다르다. 본 운용개념서는 국가 차원의 UAM 서비스 청사진으로서, 향후 이해관계자 등 산업생태계 안팎에서 상용화 준비와 관련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각종 제도화가 필요한 사항은 UAM 특별법을 제정해 반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K-UAM 그랜드챌린지 등 민관합동 실증사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본 운용개념서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오는 11UAM 비행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1회 비행시연(국토부·서울시 공동주최)에 이어 두 번째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5년 상용화 노선으로 주목받는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김포·인천공항서울도심)를 국민들에게 미리 선보이면서, 운용개념서에서 제시한 UAM 운용시나리오를 검증할 예정이다.

 

김포공항(1110, 잠정)과 인천공항(1115, 잠정) 일대에서 진행되며, 팀코리아 참가 기관들이 UAM 생태계의 이해관계자 역할을 수행하며 실증에 참가하게 된다.

 

황성규 팀코리아 위원장은 우리 기업, 학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민·관이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자동차 등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하는 국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UAM 팀코리아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중심에 서서 안전하고 편리한 첨단 도심교통체계인 UAM을 조기 상용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좋아요버튼 0 싫어요버튼 0

공유하기 버튼

이 기사를 공유

닫기
  • 페이스북으로 공유
  • 트위터로 공유
  • 카카오톡으로 공유
  • 카카오스토리로 공유
  • 밴드로 공유